안녕하세요! <래트로폴리스>를 개발했던 카셀입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작품인 <래토피아>의 대한 개발일지로 찾아뵈었는데요,
사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는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래트로폴리스>의 유지보수 및 관리와 신작개발을 병행해야 했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이제 <래토피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개발일지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 당분간의 개발일지에서는 과거 개발 내용으로 작성하려고 합니다.
개발일지를 통해 프로젝트 개발의 전체 과정을 담아내보고 싶으며,
그 과정에서 다른 인디 개발팀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과 저희의 성장 과정도 소소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래토피아> 소개
그래도 어떤 게임을 만들고 있는지는 먼저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래토피아>는 샌드박스 도시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게임은 <래트로폴리스>와 같은 카드 게임이 아닙니다!
좀 더 보충 설명을 하자면,
지도자가 되어 세계를 탐험하며 자원을 수집해 건조물을 짓고, - <마인크래프트>, <테라리아>, <팩토리오>
도시의 시민들을 보호하고, 관리하며,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게임입니다. - <림월드>, <산소미포함>
여기에 시민들 간의 거래, 빈부에 따른 계층, 세법과 세금 등의 요소들이 덧붙은 경제 게임입니다!
기획 의도
저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몹시 좋아하였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꿈이 있었지만,
복잡하고 개발 난이도가 높아서 선뜻 개발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즐겨했던 게임들
어떤 차기작을 만들까 고민을 하던 끝에, 사이드뷰 시점의 기지 건설 게임인 <산소미포함>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팀원들에게 <산소미포함>의 위대한 성공을 어필하며, 전투 요소가 가미되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 하였죠.
이런 구조의 게임을 쥐들의 세계관으로 만들어 보는 게 어떨지 물어보았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팀원들이 모두 흔쾌히 승낙해 주어서 시뮬레이션 장르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우주 행성 속에서 기지를 짓고 살아남아야 하는 게임 <산소미포함>
장르를 정한 후에는, 저희 게임만의 매력적이며 독창적인 요소(Hooking point)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산소미포함>이 화학과 역학 등 과학적인 부분을 내세웠다면,
저희 게임은 무엇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첫 번째 아이디어는 전투와 침략이었습니다.
<림월드>와 <래트로폴리스>처럼, 도시를 확장해 나아갈수록 더 강한 침략자들이 침략해 오고,
전투를 통해 이를 방어해 나아가면서 도시를 확장시켜 나아가는 구조를 떠올렸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많은 서바이벌 게임에서 사용하는 요소이기에 독창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으며,
<래트로폴리스>를 개발하며 사이드뷰 시점에서의 전투 표현 방식의 한계를 깨달았기에 다시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
유닛이 겹치게 되면 전투 상황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없다ㅠ
두 번째 아이디어는 번식과 바글바글 거리는 쥐들이었습니다.
<래트로폴리스>를 개발할 당시에 쥐의 특징이 게임에 많이 반영되지 못한 게 아쉬웠었는데,
이번에는 쥐의 특징을 살려 더 많은 쥐들이 바글바글한 도시를 구현하면 좋을 것 같았죠.
그러나 위키에서 찾아본 쥐들의 번식력은 상상이상이었고,
이를 아무리 줄여서 적용한다 하더라도 장시간 플레이를 하는 도시 건설 게임의 특성상,
연산에 큰 과부하가 일어나 플레이어에게 좋지 못할 경험을 줄 것 같았습니다.
설계 단계부터 너무 많은 고민이 필요한 특징이라 이 아이디어도 채택되지 못하였습니다.
세 번째 아이디어는 경제 요소입니다.
경제 아이디어는 머리를 싸매다가 대안으로 나온 아이디어였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빈부격차, 가상 화폐, 코로나와 같은 이슈들이 터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시대와 잘 어울릴 것 같아 보였고,
도시 건설 게임과도 정말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결정적으로 경제를 중점으로 다루는 게임이 시중에 많지 않았기에 이를 핵심 요소로 선택하였습니다.
다양한 경제 현상과 경제와 관련된 사회 현상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로 하였으나,
문제는 경제를 다루는 게임이 별로 없는 만큼, 저희가 참고할 자료가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해 내고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며,
앞서 생각했던 아이디어들도 적용할 수 있는 선에서 적용하여 재미를 보충하기로 하였습니다.
초기에 생각한 게임 흐름도
콘솔 환경 고려
<래트로폴리스>가 모바일과 PC, 두 플랫폼을 모두 염두에 두고 개발을 시작했던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도 콘솔과 PC, 멀티플랫폼에서의 작동이 원활하게 설계를 하고 싶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로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고, 콘솔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이 점에 대해 팀 내 의견이 잘 좁혀지지 않았는데요,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도시 건설 게임들은 PC로만 즐길 수 있는 마우스 위주의 조작 방식이었고,
저희가 콘솔 출시 경험이 없으며, 게임 성능이나 화면 크기 등 신경 써야 할 사항이 더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두는 쪽으로 의견을 좁히게 되었고,
플레이어 캐릭터가 추가되는 등 콘솔 환경을 고려한 아이디어들이 접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조작법과 화면 구성도 기존 도시 건설 게임과는 다른 방향으로 설계되기 시작하였죠.
조금씩 저희 게임만의 특징이 덧붙여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개발 준비 사항
대략적인 게임 구조와 방향을 정함과 동시에, 개발 전에 준비해놓으면 좋을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사용하고 있는 엔진과 툴들을 안정성 있는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였고,
전작을 개발하면서 느꼈던, 차기작에 적용하면 좋았을 부분들을 회고하고 정리하였습니다.
아직 시뮬레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팀원들을 위해 시뮬레이션 게임의 플레이를 권유하며,
프로젝트가 언제쯤 완성될지, 출시 예정일과 기한을 대략적으로 정하였습니다.
콘텐츠의 양도 가늠하면서, 팀원의 확충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우게 되었지요.
그리고 협업에 사용할 새로운 툴과 개발 규칙, 개발 프로세스도 보완하였습니다.
순탄한 개발을 위하여 사전에 정말 많은 부분들을 짚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노션(Notion)
노션은 저희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새로 사용을 시작한 협업 툴입니다.
단순 메모용 프로그램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주변 많은 회사들이 노션을 사용하길래 찾아보게 되었지요.
사용 전에는 팀 모두가 과연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었는데,
쓰다 보니 생각보다 사용법이 간단하여 금방 적응을 하였으며, 큰 만족을 느끼고 있기에,
저희가 노션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팀/개발 규칙 명시:
협업/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규칙들을 정리하여, 설명서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기 프로젝트에서 규칙을 안까먹게 해주며, 외주/팀원 변경과 같은 상황에서도 규칙 공유가 간편합니다.
기획서 작성:
워드나 파워포인트를 통해 작성하는 것보다, 좀 더 짧고 간결하게 작성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갱신이 되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최신화된 내용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작업물 관리:
작업한 파일들을 무제한(유료 버전)으로 업로드할 수 있어, 구글 드라이브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언제, 무엇을 작업하였는지 기록을 남겨, 개발일지/아트북 등 개발을 돌아볼 때 활용이 가능합니다.
버그 제보:
작업물 관리와 마찬가지로 버그가 발생한 스크린샷이나 영상을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참고 자료 보관:
참고한 게임들의 다양한 스크린샷과 영상을 스크랩하여, 회의나 개발을 할 때 이를 활용합니다.
드래그&드롭으로 쉽게 정리가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외부 프로그램을 임베드 시킨다던가, 개발 스케줄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며,
들은 얘기로는 노션에 있는 데이터를 유니티를 통해 게임에 연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희도 아직 노션을 100% 활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효율이 크게 상승한 것을 느꼈기에 추천을 드립니다.
오랜만에 쓰다 보니 글이 부쩍 길어졌는데요,
다음 일지에서는 <래토피아>의 그래픽 컨셉을 정해 가는 과정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프로젝트!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기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래트로폴리스>를 개발했던 카셀입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작품인 <래토피아>의 대한 개발일지로 찾아뵈었는데요,
사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는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래트로폴리스>의 유지보수 및 관리와 신작개발을 병행해야 했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이제 <래토피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개발일지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 당분간의 개발일지에서는 과거 개발 내용으로 작성하려고 합니다.
개발일지를 통해 프로젝트 개발의 전체 과정을 담아내보고 싶으며,
그 과정에서 다른 인디 개발팀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과 저희의 성장 과정도 소소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래토피아> 소개
그래도 어떤 게임을 만들고 있는지는 먼저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래토피아>는 샌드박스 도시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게임은 <래트로폴리스>와 같은 카드 게임이 아닙니다!
좀 더 보충 설명을 하자면,
지도자가 되어 세계를 탐험하며 자원을 수집해 건조물을 짓고, - <마인크래프트>, <테라리아>, <팩토리오>
도시의 시민들을 보호하고, 관리하며,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게임입니다. - <림월드>, <산소미포함>
여기에 시민들 간의 거래, 빈부에 따른 계층, 세법과 세금 등의 요소들이 덧붙은 경제 게임입니다!
기획 의도
저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몹시 좋아하였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꿈이 있었지만,
복잡하고 개발 난이도가 높아서 선뜻 개발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즐겨했던 게임들
어떤 차기작을 만들까 고민을 하던 끝에, 사이드뷰 시점의 기지 건설 게임인 <산소미포함>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팀원들에게 <산소미포함>의 위대한 성공을 어필하며, 전투 요소가 가미되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 하였죠.
이런 구조의 게임을 쥐들의 세계관으로 만들어 보는 게 어떨지 물어보았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팀원들이 모두 흔쾌히 승낙해 주어서 시뮬레이션 장르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우주 행성 속에서 기지를 짓고 살아남아야 하는 게임 <산소미포함>
장르를 정한 후에는, 저희 게임만의 매력적이며 독창적인 요소(Hooking point)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산소미포함>이 화학과 역학 등 과학적인 부분을 내세웠다면,
저희 게임은 무엇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첫 번째 아이디어는 전투와 침략이었습니다.
<림월드>와 <래트로폴리스>처럼, 도시를 확장해 나아갈수록 더 강한 침략자들이 침략해 오고,
전투를 통해 이를 방어해 나아가면서 도시를 확장시켜 나아가는 구조를 떠올렸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많은 서바이벌 게임에서 사용하는 요소이기에 독창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으며,
<래트로폴리스>를 개발하며 사이드뷰 시점에서의 전투 표현 방식의 한계를 깨달았기에 다시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
유닛이 겹치게 되면 전투 상황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없다ㅠ
두 번째 아이디어는 번식과 바글바글 거리는 쥐들이었습니다.
<래트로폴리스>를 개발할 당시에 쥐의 특징이 게임에 많이 반영되지 못한 게 아쉬웠었는데,
이번에는 쥐의 특징을 살려 더 많은 쥐들이 바글바글한 도시를 구현하면 좋을 것 같았죠.
그러나 위키에서 찾아본 쥐들의 번식력은 상상이상이었고,
이를 아무리 줄여서 적용한다 하더라도 장시간 플레이를 하는 도시 건설 게임의 특성상,
연산에 큰 과부하가 일어나 플레이어에게 좋지 못할 경험을 줄 것 같았습니다.
설계 단계부터 너무 많은 고민이 필요한 특징이라 이 아이디어도 채택되지 못하였습니다.
세 번째 아이디어는 경제 요소입니다.
경제 아이디어는 머리를 싸매다가 대안으로 나온 아이디어였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빈부격차, 가상 화폐, 코로나와 같은 이슈들이 터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시대와 잘 어울릴 것 같아 보였고,
도시 건설 게임과도 정말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결정적으로 경제를 중점으로 다루는 게임이 시중에 많지 않았기에 이를 핵심 요소로 선택하였습니다.
다양한 경제 현상과 경제와 관련된 사회 현상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로 하였으나,
문제는 경제를 다루는 게임이 별로 없는 만큼, 저희가 참고할 자료가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해 내고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며,
앞서 생각했던 아이디어들도 적용할 수 있는 선에서 적용하여 재미를 보충하기로 하였습니다.
초기에 생각한 게임 흐름도
콘솔 환경 고려
<래트로폴리스>가 모바일과 PC, 두 플랫폼을 모두 염두에 두고 개발을 시작했던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도 콘솔과 PC, 멀티플랫폼에서의 작동이 원활하게 설계를 하고 싶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로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고, 콘솔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이 점에 대해 팀 내 의견이 잘 좁혀지지 않았는데요,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도시 건설 게임들은 PC로만 즐길 수 있는 마우스 위주의 조작 방식이었고,
저희가 콘솔 출시 경험이 없으며, 게임 성능이나 화면 크기 등 신경 써야 할 사항이 더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두는 쪽으로 의견을 좁히게 되었고,
플레이어 캐릭터가 추가되는 등 콘솔 환경을 고려한 아이디어들이 접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조작법과 화면 구성도 기존 도시 건설 게임과는 다른 방향으로 설계되기 시작하였죠.
조금씩 저희 게임만의 특징이 덧붙여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개발 준비 사항
대략적인 게임 구조와 방향을 정함과 동시에, 개발 전에 준비해놓으면 좋을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사용하고 있는 엔진과 툴들을 안정성 있는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였고,
전작을 개발하면서 느꼈던, 차기작에 적용하면 좋았을 부분들을 회고하고 정리하였습니다.
아직 시뮬레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팀원들을 위해 시뮬레이션 게임의 플레이를 권유하며,
프로젝트가 언제쯤 완성될지, 출시 예정일과 기한을 대략적으로 정하였습니다.
콘텐츠의 양도 가늠하면서, 팀원의 확충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우게 되었지요.
그리고 협업에 사용할 새로운 툴과 개발 규칙, 개발 프로세스도 보완하였습니다.
순탄한 개발을 위하여 사전에 정말 많은 부분들을 짚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노션(Notion)
노션은 저희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새로 사용을 시작한 협업 툴입니다.
단순 메모용 프로그램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주변 많은 회사들이 노션을 사용하길래 찾아보게 되었지요.
사용 전에는 팀 모두가 과연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었는데,
쓰다 보니 생각보다 사용법이 간단하여 금방 적응을 하였으며, 큰 만족을 느끼고 있기에,
저희가 노션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팀/개발 규칙 명시:
협업/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규칙들을 정리하여, 설명서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기 프로젝트에서 규칙을 안까먹게 해주며, 외주/팀원 변경과 같은 상황에서도 규칙 공유가 간편합니다.
기획서 작성:
워드나 파워포인트를 통해 작성하는 것보다, 좀 더 짧고 간결하게 작성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갱신이 되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최신화된 내용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작업물 관리:
작업한 파일들을 무제한(유료 버전)으로 업로드할 수 있어, 구글 드라이브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언제, 무엇을 작업하였는지 기록을 남겨, 개발일지/아트북 등 개발을 돌아볼 때 활용이 가능합니다.
버그 제보:
작업물 관리와 마찬가지로 버그가 발생한 스크린샷이나 영상을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참고 자료 보관:
참고한 게임들의 다양한 스크린샷과 영상을 스크랩하여, 회의나 개발을 할 때 이를 활용합니다.
드래그&드롭으로 쉽게 정리가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외부 프로그램을 임베드 시킨다던가, 개발 스케줄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며,
들은 얘기로는 노션에 있는 데이터를 유니티를 통해 게임에 연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희도 아직 노션을 100% 활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효율이 크게 상승한 것을 느꼈기에 추천을 드립니다.
오랜만에 쓰다 보니 글이 부쩍 길어졌는데요,
다음 일지에서는 <래토피아>의 그래픽 컨셉을 정해 가는 과정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프로젝트!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