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트로폴리스 개발일지 #33 – 정식 버전 출시

Cassel
2021-01-01
조회수 1412



안녕하세요! 래트로폴리스를 개발 중인 카셀입니다.

2021년 신년에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개발일지를 쓰기 시작한 지 2년째 되는 날이네요.

드디어 래트로폴리스의 정식 버전도 출시하게 되었답니다.

다행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은 덕에 성공적으로 출시 할 수 있었네요.


< 래트로폴리스 출시 트레일러 >

그럼 이번 일지에서는 출시 전에 진행한 작업들과

게임 홍보 및 번역 작업에 대한 경험을 간단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시 전 작업 -


12월 한 달 동안은 콘텐츠 추가보다는 기존 게임의 버그 수정, 이미지 개선, 편의성 개선 작업에 집중하였습니다.

게임을 크게 수정하다가 자칫 치명적인 버그가 나타나기라도 하면 곤란했기 때문이었죠.


우선 신규 유저들이 접할 튜토리얼부터 개선하였습니다.

내용을 변경하지는 못하였고, 내용을 좀 더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변경하는 선에서 그쳤습니다.

설명할 부분들을 더 밝게 보이게 하고,

설명 박스의 위치를 설명 대상 근처로 이동시키는 개선 작업을 진행하였지요.

설명하는 캐릭터, 설명 박스, 연출 이미지, 효과음 등도 모두 변경하였습니다.


< 튜토리얼 때 나오는 목소리도 제거되었습니다 >


이전에는 카드를 시청에 가져다 대야만 사용되는 줄 아시는 분들과

방어선 카드로 확장을 어떻게 하시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변경 후에는 이런 상황이 상당히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변경이 필요한 카드 이미지나 배경, UI, 업적 이미지들의 교체 작업도 이루어졌는데요.

업적 이미지의 경우 얼리엑세스 당시 급조된 이미지들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모두 새로 작업해 변경하였습니다.


< 카툰풍으로 변경되니 좀 더 도전 욕구가 생기더군요 >


이미지들의 교체 작업들을 모두 마친 후에는 이미지들을 패킹하여 용량을 줄이는 작업을 하였는데요.

이제는 안 쓰이는 불필요한 리소스들도 모두 제거하며 게임의 용량을 최적화 시키는 등

출시 직전까지 미뤄두었던 작업들을 하나하나 마무리해 나아갔죠.




- 출시 홍보 -


이번 정식 출시 마케팅의 경우 얼리엑세스 때 보다 신경을 더 많이 썼습니다.

트레일러 제작, 보도자료 작성, SNS 홍보에 더하여

정식 출시에서는 스트리머들에게 홍보비를 사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홍보비는 “게임 더하기"라는 게임 글로벌화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글로벌화’ 사업이기 때문에 국내 홍보용으로는 홍보비를 사용할 수 없고,

사전에 정해진 업체들 중에 선택해서 홍보비를 사용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정해진 여러 홍보 업체들을 조사한 뒤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잘할 것 같은 업체를 선택하게 되었죠.


담당자와 미팅을 하며 홍보 전략을 구상하였는데요.

출시 날짜에 모든 금액을 쏟아 부어 스팀, 스트리밍 사이트의 상위권에 노출시키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래트로폴리스의 출시 날짜는 해외 스트리머들이 휴가를 가거나 이벤트 스케줄이 있는 시기여서

섭외에 난항이 있었고, 섭외할 시간도 상당히 촉박하였습니다.


섭외할 스트리머들을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 게임과 어울린다고 판단되는 스트리머들을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요.

다행히 저희 게임을 과거에 스트리밍 해주셨던 스트리머 분들이 계셔서

그런 분을 1순위로 섭외를 진행하였습니다.

우여곡절 출시 날짜에 맞춰서 30여 명의 스트리머들을 섭외하였고,

한국 시간으로 새벽 1시쯤에 동시 스트리밍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 거대 자본으로 만든 래트로폴리스의 날 >


3시간 가량 평균 1만 5000여 명의 동시 시청자 수가 나왔는데요.

피곤을 뒤로하고 이곳저곳을 모니터링하러 돌아다니기 바쁜 새벽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번에 영어/프랑스/독일/러시아만 섭외가 진행되었는데,

폴란드/브라질/스페인과 같이 서비스 중인 다른 언어권도 1~2명씩 섭외가 가능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출시 이후에도 폴란드/브라질/스페인은 판매량이 상당히 저조해서 시간을 돌리고 싶네요.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온다면, 나라별로 골고루 섭외하여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 최종 번역 -


래트로폴리스는 얼리엑세스를 진행하면서 여러 언어들을 서비스해왔는데요,

정말 많은 부분들이 빈번하게 변경되다 보니 모든 언어들을 매 업데이트 때마다 최신화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식 출시 때는 언어들을 최신 상태, 높은 품질로 번역/검수를 한 번 더 진행할 필요가 있었죠.


앞서 소개했던 게임 더하기 사업의 일부 지원금은 번역비로 사용을 하였는데요.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도 실망하였습니다.

번역 업체의 납기일도 여러 번 지연되고, 일부 언어의 품질도 기대했던 것과 달리 좋지 않았습니다.

번역이 누락된 부분이 있거나, 게임 코드나 띄어쓰기가 수정되어 골치 아픈 현상들이 빈번하였죠.

언어를 몰라도 눈으로 잘못된 걸 구분할 수 있는 부분들은 하나하나 직접 수정하였으나,

번역기로 번역한 것 같다는 현지 유저들의 불만들이 계속 나오니 많이 속상하더군요.

다행히 번역 업체에서 재번역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 이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습니다 >


제가 경험한 업체를 통한 번역은 예상과는 달리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으며,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그런지 원하는 품질만큼의 번역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번역이 잘 된 언어도 있지만, 업체를 여러 번 바꿔가며 번역을 해도 품질이 좋아지지 않는 언어도 있으니 곡할 노릇이네요.

유저 번역이 가능한 시스템의 필요성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번역 파일을 모두 교체한 후에는 스팀 상점 페이지의 소개글과 스크린샷들을 현지화하였습니다.

각 언어별로 플레이하면서 비슷한 상황의 스크린샷을 찍고 교체하였습니다.

하다 보니 비슷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여서,

게임 소개 스크린샷을 텍스트가 안 나오는 스크린샷으로 구성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드디어 출시를 하였지만, 제 눈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 게임입니다.

다음 개발일지에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내용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크리스마스 전용 장식도 이번에 추가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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